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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부 공천 의혹' 최호 전 경기도의원 숨진 채 발견

'윤 부부 공천 의혹' 최호 전 경기도의원 숨진 채 발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28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3시 20분 평택시 지산동의 야산에서 최 전 도의원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습니다.

앞서 그의 가족들은 오전 2시쯤 최 전 도의원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최 전 도의원이 27일 오후 5시쯤 집을 나선 뒤 산으로 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최 전 도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로 공천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평택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친윤(친윤석열)계'인 최 전 도의원을 예비후보로 밀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당시 국민의힘은 공재광 전 평택시장을 탈락시키고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은 최 전 도의원을 단수 공천했다가 당내 반발을 샀습니다.

최 전 도의원은 결국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정장선 시장)에 패했습니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무특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냈습니다.

최 전 도의원은 지난 4월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의혹은 특검법에도 명시돼 현재 검건희 여사에 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내용을 살피고 있습니다.

다만 특검팀은 오늘 "최 전 평택시장 후보에 대해 소환 등 수사와 관련해 일체의 접촉을 한 사실이 없고 소환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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