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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공천개입 의혹' 이준석 자택 압수수색

김건희특검, '공천개입 의혹' 이준석 자택 압수수색
▲ 개혁신당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준석 의원이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이 대표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른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 대표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둔 2월 29일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칠불사 회동'에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4·10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김 여사 측 압박을 못 이긴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던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한다고 발표했지만, 김 전 검사와 나란히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경쟁 관계 정당에서 공천받기 위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으로 거래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개혁신당은 칠불사 회동 이튿날 지도부가 모여 논의한 끝에 김 전 의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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