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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내란 세력과 협치는 불가능"…박찬대 "김건희특검법 재발의"

정청래 "내란 세력과 협치는 불가능"…박찬대 "김건희특검법 재발의"
▲ 정청래 후보(왼쪽), 박찬대 후보(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주말인 오늘 호남권에서 수해 복구 지원 활동을 하면서 대외적으로는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겨냥해 '국민의힘 때리기'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오늘(2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총을 든 계엄군을 국회로 보내 이재명·김민석·박찬대·정청래를 수거하려 했던 내란세력과 협치가 가능할까"라며 "협치보다 내란척결이 먼저다. 사람을 죽이려 했던 자들과의 협치를 함부로 운운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박 후보가 지난 16일 첫 TV토론회에서 집권 여당 대표로 야당과 협치도 추구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정 후보는 또 자신과 박 후보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겨냥해 위헌 정당 해산, 내란 동조 의원 제명 등을 추진하자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 떼고 그냥 곧 해체될 내란 당이나 응원하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도 페이스북 글에서 "윤석열 부부가 특검 수사에 '시간끌기식 버티기'를 하고 있어 규탄한다"며 "버티면 끝난다는 것은 착각이다. 특검 기한을 연장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등 모든 입법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어제 자신이 발의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과 관련, "국회에서 반드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완전한 내란 종식'을 명분으로 국민의힘을 겨냥한 각종 법안·결의안을 잇달아 경쟁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이는 당 대표 선거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강경한 당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해석입니다.

정 후보는 전남 목포시, 박 후보는 전북 순창군을 각각 방문해 수해 복구를 도왔습니다.

민주당은 애초 오늘 호남권 순회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폭우 피해 등을 이유로 8·2 전대 때 동시에 진행키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두 후보는 내일 2차 TV토론에서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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