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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우상호 "여론 가라앉지 않는 후보자 있어…주말 중 결론 날 것"

- 인사청문회, 한두 분 정도 많은 주목 받아
- 해명에도 여론 가라앉지 않는 후보 있어
- 유지·철회·자진사퇴 등 주말 중 결론날 듯
- 오늘 청문회 끝, 내일쯤 대통령에 종합보고
- 언론보도, 시민단체 입장 등 여과없이 보고 중
- 대통령실이 정리하는 분위기? 다 개인의견
- 중요한건 李 대통령 의중, 아직 지침 없어
- 송언석, 대통령과 면담 요구? 전달드려볼 것
- 李-김종인 오찬 전 미리 특사 교체 양해 구해
- 여러분이 아는 사정 때문…金도 흔쾌히 이해
- 조갑제 등 보수원로 회동? 통합·실용 행보
- 개헌 꺼낸 李…국회 합의 시 지선 때 1차 개헌 가능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7월 18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우상호 정무수석 (대통령실 인사청문회 TF 상황실장)


▷김태현 : 대통령실 인사청문 TF를 맡고 있는 우상호 정무수석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수석님, 안녕하세요.
 
▶우상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수석님, 바쁜 시간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상호 : 회의 때문에 전화로 하는 걸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태현 : 수석님, 감사합니다. 일단 장관후보자 17명 중에서 지금 2명만 남았는데요. 수석님이 보시기에는 전반적으로 지금 흐름은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우상호 : 글쎄요. 원래 늘 인사청문회가 여당은 무사히 다들 통과하기를 바라고요. 야당은 어쨌든 한 명이라도 잘 예리하게 검증해서 낙마시키려고 하고요. 이런 게 되게 관행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보면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보고요. 한두 분 정도에서 여러 가지 많은 관심들과 주목을 받았는데요. 어떻게 보면 사전에 제기됐던 의혹이 해명된 측면들도 있는데요.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후보자도 있고요. 그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계속 긴장한 상태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제 오늘까지 다 끝나면 주말에 본격적인 검토를 하고 결론이 도출이 될 건데요. 그러면 오늘 이후에 누구를 좀 예를 들면 지명철회라든지 자진사퇴라든지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것은 오늘 이후에 주말에 결정하실 계획이신 건가요?
 
▶우상호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여러 명이 인사청문회를 하는 경우는 언론이나 야당은 이렇게 타깃팅한다 그러지요. 딱 주목하고 있는 후보자만 거취를 궁금하게 생각하시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모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 끝날 때까지 주의 깊게 지켜보실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래서 오늘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한 10시나 11시에 끝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내일쯤이나 종합보고를 드리게 돼 있어요. 그러면 전체적으로 각 후보자들, 그러니까 언론이 관심을 둔 분들은 뭐 몇 분 안 되지만 저희는 열일곱 분 다 관심이 있기 때문에 쭉 제기된 문제점, 뭐 청문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나 쭉 종합보고를 드리고요. 그러면 대통령께서 당면 현안들을 어떻게 처리할 거냐에 대한 입장을, 지침을 주시면 저희가 그 지침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지요. 아마 오늘 지나서 내일 돼야 그런 보고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수석님, “일부 후보자들의 경우 여론이 매우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었는데요. 결국 일부 후보자들이라는 게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이진숙 후보자와 강선우 후보자들일 건데요. 여론이 매우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이유는 뭐라고 저희가 이해하면 될까요?
 
▶우상호 : 그건 여러 언론사들에서 그렇게 보고들을 하고 있고, 사설로 쓰시는 데도 있고, 일부 단체에서 이렇게 입장을 내는 것도 있고요. 이런 걸 우리가 흔히 여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희가 대통령께 전달해 드리는 여론은 바로 언론보도, 또 각 시민사회단체나 각 학계 이런 데서 나오는 여러 가지 견해들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보고를 드리지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런데 그런 여론에서는 좋은 여론도 있고, 또 사퇴하라는 여론도 있는 것을 그냥 여과 없이 그대로 다 보고를 드리고 있다 이런 말씀입니다.
 
▷김태현 : 수석님, 야당에서 사퇴해라 이건 늘 있는 일인데요. 지금 어제부터는 여당 의원 실명 인터뷰에서도 두 사람을 콕 집어서 정리하는 게 맞다라는 의견들을 공공연하게 밝히는 의원들이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우상호 : 그런 의견들을 잘 정리해서 상황보고에 다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어떻게 될 거냐 이게 궁금하실 텐데요. 대통령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주시지는 않았습니다.
 
▷김태현 : 혹시 수석님도 개인의견을 대통령님께 전달한 게 있습니까?
 
▶우상호 : 아닙니다. 참모는 개인의견이 없습니다. 물어보실 때만 답해야 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시중의 여론이 이렇게 되고 지금 상황은 이렇다 정도를 보고하시는 것이지 수석님의 코멘트는,
 
▶우상호 : 그것은 서면보고이기 때문에요. 서면보고에다가 견해를 담지 않거든요. 그래서 서면보고에는 상황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요.
 
▷김태현 : 수석님이 지금 정무수석이 아니시고 민주당의 중진의원이라면 어떤 의견을 내시겠어요?
 
▶우상호 : 그런 가정을 전제로 물어보시는 것이 언론의 교묘한 방식인 것은 아는데 제가 그런 데에 안 넘어갑니다. 참모가 지금 그런 의견을 얘기하면 그게 대통령 뜻인 것처럼 잘못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상호 : 어쨌든 이제 며칠 안 남았으니까 어떤 결정을 내리든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을 내리실 텐데요. 또 한 사람의 운명이 걸려 있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럴 수 있이요.
 
▶우상호 : 그래서 여러 분들이 너무 그걸 게임 바라보듯이 안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어떻든 미워하고 증오해야 될 대상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실수가 있었다 하더라도요. 좀 포용력 있는 마음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김태현 : 최근에 있었던 것 보면 모 언론에서 대통령실에서 정리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말했다.
 
▶우상호 : 다 개인의견입니다.
 
▷김태현 : 이 보도를 홍보수석이 정정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정리된 건 없고, 각자 의견들이 다양한 의미들이 있다.
 
▶우상호 : 제가 방금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실 안에도 개인의견이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요. 누구는 된다, 누구는 안 된다 이렇게요. 하나가 아니고 다 달라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대통령 의중 아니겠어요? 대통령 의중을 전해 들을 수 있는 사람은 현재는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그렇겠지요.
 
▶우상호 : 그런데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제가 볼 때는 아마 개인적으로 아는 대통령실 관계자하고 통화해서 그분 의견을 듣고 이건 대통령 의견이야 이렇게 쓴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제가 개인의견을 얘기하는 게 매우 신중하다는 얘기예요.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아직까지는 그런 지침을 주신 게 없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님은 결국 그러면 뭘 기준으로 판단하실까요?
 
▶우상호 : 그것도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기준도요?
 
▶우상호 : 그러면 대통령이 저한테 나는 말이요, 기준이 이거요라고 말했겠어요? 그러면 벌써 드러나지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의중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을 아무리 질문을 하셔도 오늘은 드릴 수 있는 게 없는 것이 지침을 받지 못해서요. 인사청문회 관련한 질문은 이 정도로 하시고, 다른 것으로 하시지요. 오늘은 제 입에서 나올 이야기가 없어요.
 
▷김태현 : 어쨌든 유지든 철회든 사퇴든 주말 중에는 결론이 난다는 거지요?
 
▶우상호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질문을 드려보지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명을 지명철회를 요구했거든요. 이 요구는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 본인도 아마 그건 좀 과도하다고 생각할 텐데요. 많이 얘기할수록 많이 담긴다 이렇게 생각하셨다면 그건 약간 잘못 생각하신 것 같아요. 어쨌든 야당의 입장도 제가 경청합니다마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6명까지 낙마시키라는 요구. 그러면 6명이 아닌 분들은 문제가 없다는 뜻 아닙니까?
 
▷김태현 : 반대로 보면 그럴 수 있지요.
 
▶우상호 : 반대로 말하면요. 그러면 6명이 아닌 분들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왜 안 해 주세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보고서 채택을 해 주셔야지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야당은 존중하지만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이걸 또 너무 정쟁의 수단으로 안 삼았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고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어쨌든 그러나 야당의 민심을 전달하시는 안 통로니까 잘 경청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그 민심 전달과 관련해서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거든요. 제1야당 당수와의 면담을 요청한다. 이 요청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루어질 수 있는 건가요?
 
▶우상호 : 그건 제가 볼 문제는 아니고요. 이것도 보고를 드려서 대통령께서 어떻게 하실지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현 : 가능성은 좀 열려 있는 건가요?
 
▶우상호 : 제가 알 수 없다고 하잖습니까. 대통령께서 말씀하셔야 알지 않습니까? 아직 보고를 안 했는데요. 그러고 어떻게 할 건지의 의중을 안 물어봐서요. 항상 여기서는 제 의견을 묻지 마셔야 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의원님, 의견이 아니라 객관적인 상황을요. 혹시 야당 지도부와 수석님이 이렇게 통화를 하시거나 그런 적은 있으세요?
 
▶우상호 : 아니요. 이번에는 제가 야당 지도부하고는 통화를 안 했고요. 비서실장님께서 통화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내용을 잘 모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오찬이 있었다던데요. 보니까 수석님이 사전에,
 
▶우상호 : 그건 제가 브리핑을 다 했습니다.
 
▷김태현 : 수석님이 사전에 미리 만나셨다고 그렇게 얘기가 들리던데요. 그러면 결국 이 요찬에서 대통령이 대미특사를 못 가게 된 이 부분에 대한 뭐 양해를 구하는 이런 내용이 좀 있었던 건가요?
 
▶우상호 : 그건 제가 미리 양해를 구했지요.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여서요. 그 오찬장에서 미리 10분 전에 오셨길래 미리 가서 이 상황을 설명을 드렸어요. 그래서 양해하셨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말하게 할 수는 없잖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결국 그 교체는 왜 이루어진 것으로서 봐야 되는 건가요?
 
▶우상호 : 여러분이 잘 아는 그 사정 때문이지요. 그거 얘기하면 또 다른 기사가 나오니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종인 전 위원장도 흔쾌히 이해하고 돌아갔습니까?
 
▶우상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과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혹시 다른 얘기는 없으셨어요?
 
▶우상호 : 다른 얘기는 제가 공개브리핑을 다 했습니다.
 
▷김태현 : 네.
 
▶우상호 : 신문보도 안 보셨나요?
 
▷김태현 : 봤습니다. 그런데 혹시 보도 외에 뭐 다른 얘기가 있을까 해서요.
 
▶우상호 : 그런 다른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갑제 대표도 그렇고, 정규재 주필도 그렇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보수 쪽의 원로들을 꾸준히 만나고 계시는데요. 그 이유는 뭔가요?
 
▶우상호 : 역시 그것은 국민통합 행보이지요. 그러고 보수의 길을 걸어온 분들 중에서도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입장을 갖고 계신 분들의 입장 속에서 배울 게 없는가 이걸 알아보는 것이니까요. 저는 굉장히 그런 대화를 계속해나가고 또 귀담아들으면서 우리가 반영할 것은 반영하는 이런 태도가 바로 실용 아니겠어요? 편을 갈라서 남의 편 이야기는 아예 듣지도 않겠다 그런 것들은 진영논리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계속해서 그런 통합을 전제로 한 실용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김태현 : 이 만남은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하시는 거지요?
 
▶우상호 : 네. 어제는 저도 이렇게 쭉 두 분 대화를 들으면서 저도 배울 게 많더라고요. 이래서 대화를 하는구나. 그래서 국정운영에 관한 여러 조언 중에서 저거는 우리가 귀담아들어야 될 얘기다 이런 것들이 좀 있었지요.
 
▷김태현 : 그러면 앞으로 보수 쪽 원로든 현역이든 간에 계속 만남을 가질 계획을 가지고 계신 건가요?
 
▶우상호 : 아니요. 지금 특별한 아주 구체적인 개별계획은 아니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경륜 있는 분들을 모셔서 대화를 해 보시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어요.
 
▷김태현 : 전반적인 기류는 그렇게 간다는 말씀이시군요?
 
▶우상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수석님, 이번에 현 정부에서 첫 번째 인사청문회가 쭉 있었는데 여당에서도 인사청문회 제도개선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오고요. 예전에 현 야당이 집권당일 때도 그런 얘기를 하곤 했는데요. 이번에 보시면서 이건 진짜 제도적으로 좀 바꿨으면 좋겠다 하는 점이 있으셨을까요?
 
▶우상호 : 우리가 야당 때도 주장을 했거든요. 그때도 여야 협의가 안 돼서 안 됐는데요. 그래서 직무에 관한 인사청문회와 도덕성 관련한 인사청문회를 구분해서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실제로 인사청문회 하는 야당 의원들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런데 어쨌든 당에서 그런 지침을 안 주니까 그렇게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이번에 인사청문회 끝나고 제도개선은 필요한 것 같아요. 저희가 야당 때도 주장했던 거라서요. 제가 볼 때는 이게 왜 그런가 하면 장관 후보쯤 되면 어쨌든 그분의 성향은 진보든 보수든 꽤 대한민국의 리더들 아니겠어요? 소중한 인재인데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하다 보면 자식 문제, 부인 문제를 막 털다 보면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을 때 명예회복이 불가능해요. 그 사람의 인생과 가족의 인생이 송두리째 소위 말하는 매도당하는 이게 인사청문회라고 한다 그러면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 그런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좀 이런 문제들은 개선이 필요하다. 공격하려면 대통령을 공격하면 좋은데 장관후보자의 가족까지 막 탈탈 털어서 아니고 말고 식으로 하는 건 좀 가혹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래서 있는 사실인 경우는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 되는데요.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을 때 그 가족들과 본인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그래서 나가면 사실이 바로잡혀지지 않고 거의 나쁜 사람 취급받고 생활을 해야 되니까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러다 보니까 인재들이 가족들의 반대로 장관 지명에 응하지 않는 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거든요. 이건 국가적으로 손실 아니겠어요? 그래서 여야의 유불리를 떠나서 이게 손실인데 이참에 이걸 개선하고요. 그래서 언젠가는 야당도 결국 집권하는 기회가 올 텐데 항상 멀리 보고 같이 합의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수석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어제 대통령이 개헌 얘기를 꺼냈잖아요.
 
▶우상호 : 어제가 제헌절이어서요.
 
▷김태현 : 권력기관 개편부터 시작해서요. 그런데 통치구조에 관한 언급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이 개헌에 대한 대통령의 의중은 뭐라고 저희가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우상호 : 그건 대통령선거 때 한 공약을 보시면 아주 자세하게 다 있어요. 그러니까 입장은 이미 있는 거거든요. 다만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면 야당이 또 반대할 것 같아서요. 요즘은 그런 일이 많이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국회에서 여야가 원만하게 합의를 해라. 그러면 대통령도 대통령이 공약한 범위 내에서 열심히 동의하고 지원하겠다 이런 의사를 비친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민주당 쪽에서 이걸 받으면 개헌정국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우상호 : 그건 국회에서 여야 협의가 되면 지방선거에서 합의된 내용으로 1차 개헌을 할 수 있지요. 단계적 개헌이니까요.
 
▷김태현 : 수석님,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바쁘신 와중에 감사드립니다.
 
▶우상호 : 고맙습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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