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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현민 "개막 전 목표, 퓨처스 올스타 출전이었는데"

KT 안현민 "개막 전 목표, 퓨처스 올스타 출전이었는데"
▲ kt wiz의 중심 타자 안현민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혜성처럼 나타나 2025 프로야구를 폭격한 kt wiz의 신인 외야수 안현민(21)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며 웃었습니다.

안현민은 오늘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1년 전만 해도 손가락 부상 때문에 재활 중이어서 올스타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개막 전 목표도 퓨처스(2군) 올스타전 출전으로 잡았는데, 이렇게 큰 무대를 밟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2022년 8월 현역으로 입대한 뒤 지난해 2월 전역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했으나 6월 왼손 중지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16경기 타율 0.200, 1홈런, 2타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안현민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지난 4월 30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무서운 괴력을 발산하며 단숨에 리그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했습니다.

전반기 60경기에서 타율 0.356, 16홈런, 5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규정 타석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안현민은 후반기가 시작되면 타율, 출루율(0.465), 장타율(0.648) 등 타격 각 부문 선두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보면 안현민이 올스타전 출전명단에 포함된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안현민은 어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 더비에도 출전했습니다.

그는 긴장한 듯 예선에서 홈런 4개에 그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안현민은 "더블헤더에 출전하는 것보다 힘들더라"며 웃은 뒤 "초반 1분 30초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아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홈런을 쳐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홈런 더비는 부상 위험이 따르고 타격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선 많은 간판급 선수가 홈런 더비 출전을 사양하기도 합니다.

그는 '다칠까 봐 걱정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후반기엔 부진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데, 그때 팬들이 홈런 더비 출전을 원인으로 생각하실까 봐 신경 쓰였다"며 "그래서 다치지 않으려고 더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했고 홈런 더비를 진행하면서 욕심이 커지기도 했지만, 조심스럽게 임했다"며 "현재 컨디션은 문제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팬들은 안현민이 어느 수준까지 성장할지 관심을 보입니다.

후반기 성적은 물론, 2025시즌 종료 후 펼쳐질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상을 기대하는 겁니다.

그는 내년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출전 욕심을 묻는 말에 "태극 마크를 달고 싶은 마음은 크다"며 "특히 시즌 종료 후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엔 꼭 나가고 싶다"고 희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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