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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조율…3자 협력 중요성 과시

말레이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조율…3자 협력 중요성 과시
▲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7월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한미일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3자 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방문 기간(10∼11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가 끝나지 않아 차관이 대리 참석하게 되면서 미·일 등과의 양자회담이 쉽지 않았는데, 3자 회동이 성사되면 그만큼 미·일이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박 차관이 외교장관을 대신해 아세안 회의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에 명칭은 3국 외교장관 회의가 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한미일은 회의가 열리면 북러협력 대응 공조, 지역정세,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지속해서 언급됐던 '대만해협', '양안문제' 등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도 나올지 주목됩니다.

특히 박 차관은 3국 외교장관 회의 계기에 현재 진행되는 관세 협상에 대한 입장을 루비오 장관에게 전달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별도의 한미일 외교장관성명이 발표될지도 관심입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면 지난 4월 나토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개최된 데 이어 약 3개월 만입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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