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의 국정과제 채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업비만 13조 원에 이르는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현경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과 보조를 맞춰 추진해 온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기정 광주 시장은 SNS를 통해 우상호 정무수석이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사실상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임을 공식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광주를 찾아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신공항도 함께 언급하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25일) : 대구 공항 문제도 있고 도저히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 정부가 지원을 좀 해야 가능성이 열리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지시해서 만든 입법인데, 어쨌든 정부가 재정 부담을 일부 하는 것도 넣어서 그걸 하고요.]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은 최근 국회에서 세미나까지 열어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의 국정과제 채택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정부의 움직임은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에 "중앙부처는 대구 경북 신공항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특별법에 따른 협의기구에 적극 참여한다"는 부대의견이 담긴 정도입니다.
대구시는 다음 달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국정기획위원회의 '100대 과제'에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 채택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웅진/대구시 신공항추진단장 : (국정과제 채택) 요구는 계속하고 있는데 후속으로 지금 하는 건 없어서 국정기획위원회에도 같이 검토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고, 여러 번 계속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이 막대한 사업비 조달 문제로 답보 상태에 빠져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국정과제 채택이 적기 개항에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경아 TBC)
TBC 현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