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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애견유치원서 소형견은 물려 죽고 대형견은 폭행 학대

창원 애견유치원서 소형견은 물려 죽고 대형견은 폭행 학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경남 창원에 있는 한 애견유치원의 관리 소홀로 소형견이 대형견에 물려 죽자 영업자가 이 대형견을 둔기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시가 영업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오늘(10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창원 모 애견유치원에서 한 견주가 맡긴 소형견 1마리가 대형견에게 물리는 등 공격당했습니다.

사고 이후에야 이를 발견한 영업자 A 씨는 상처 입고 쓰러진 채 죽어가는 소형견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A 씨는 소형견이 죽자 둔기를 가져와 대형견을 수십 분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대형견은 A 씨가 애견유치원으로 데려와 키우는 유기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장면은 애견유치원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시는 최근 이와 관련한 민원을 접수하고 확인을 거쳐 지난 8일자로 애견유치원에 영업정지 7일 처분을 했습니다.

애견유치원은 동물보호법상 동물위탁관리업으로 분류됩니다.

동물위탁관리업 영업자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등에 따라 동물을 크기별로 분리 관리해야 하는데, 시는 A 씨가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는 A 씨가 대형견을 둔기로 폭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에 동물학대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고발했습니다.

창원에는 80개 안팎의 애견유치원(지난 4월 말 기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관계자는 "큰 개와 작은 개를 합사해 혼합 관리한 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향후 수사에서 동물학대 혐의가 인정되면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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