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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윤 구속심사에 검사 10명 투입…178장 '릴레이 PT'

특검, 윤 구속심사에 검사 10명 투입…178장 '릴레이 PT'
▲ 박지영 특별검사보

오늘(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 검사 10명이 나섰습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심문에는 박억수 특검보가 참여했고,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그리고 7명의 검사가 추가로 더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에 참여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은 영장심사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음을 재판부에 피력하기 위해 178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10명의 검사가 윤 전 대통령의 혐의별로 파트를 나눠 재판부에 구속 필요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박 특검보는 설명했습니다.

또 PPT 자료에는 특검팀이 확보한 일부 CCTV 영상 화면도 포함돼 있는데, 영상을 별도로 재생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심문에 오로지 증거와 법리로 임하고 있다"며 "심문이 종료되면 영장 발부 (결정) 전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21호 법정 옆 대기실에서 법정 인치를 위한 구인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보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경호처와 협의를 통해 동선을 최소화하고 집행이 원활한 곳으로 (집행 장소를)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박 특검보는 오늘 조사 중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직후 홍 전 차장에게 사직을 요구한 직권남용 혐의로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수사 중인지를 묻는 말엔 "이미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단계에서 고발이 많이 된 것으로 안다"며 "특검에 인계가 됐기 때문에 그 부분도 전체적으로 검토가 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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