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 지난 5월 23일 대구 수성구 대구경찰청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명태균 의혹'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 씨를 16일 참고인으로 조사합니다.
강 씨의 변호인단은 오늘(9일) 언론 공지를 통해 "16일 오전 10시부터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참고인으로 진술할 계획"이라며 "강혜경 씨가 소지한 명태균 사용 PC,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을 임의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물품들은 기존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고 있었으나, 포렌식을 대선 기간 전후로 한정하면서 확보한 데이터 범위가 부분적일 것"이라며 "모든 범위를 증거로 쓰도록 하는 게 특검 도입 취지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기들뿐 아니라 변호인단이 진행한 여론조사 내역 등 포렌식 분석자료, 계좌 내역도 임의제출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자료에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내용, 연락 흔적 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씨는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이자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출신으로, 명 씨가 연루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등 의혹의 최초 제보자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