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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닥터헬기, 1천804명 살려…소생률 98%

경기도 닥터헬기, 1천804명 살려…소생률 98%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경기도는 "도내 닥터헬기가 지난 6년여간 총 1천843번 출동해 중증외상환자 1천804명을 살려내며 골든타임을 지키는 핵심 수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9년부터 아주대학교병원과 협력해 닥터헬기를 운항해왔으며 올 6월 기준 누적 출동건수가 1천84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 해 동안 573건을 출동해 전국 8대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365일 운항 체계를 유지하며, 야간·심야 응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닥터헬기는 대동맥 파열, 복부·흉부 손상, 골반 골절 등 골든아워 확보가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외상환자에 집중 운용합니다.

외상외과 전문의가 탑승하며, 심전도 모니터, 자동 심장압박장치, 인공호흡기 등 응급의료 장비를 갖춰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립니다.

지난해 항공이송 환자 중 교통사고가 51%로 가장 많았고, 추락사고 및 미끄러짐이 28%, 부딪힘이 9%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화성 120건, 이천 90건, 평택 79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이는 고속도로 교통량, 산업시설 밀집도, 공사 현장 등 지역 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3월에는 이천에서 교통사고로 비장 파열과 장간막 동맥 손상을 입은 55세 여성이 사고 발생 2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닥터헬기로 아주대학교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고 생명을 건졌습니다.

6월 안성에서는 흉부 대동맥 손상이 의심된 31세 남성이 사고 발생 54분 만에 병원 도착 후 시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닥터헬기의 환자 소생률은 98%에 이릅니다.

한편, 경기도는 닥터헬기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시설 및 고위험지역 중심으로 인계점(닥터헬기가 응급환자를 의료진 등에게 인수 또는 인계하기 위해 사전 선정한 지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평택 LG전자 디지털파크,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단지, 고속국도 김포~파주 간 건설공사 현장 등에 신규 인계점을 선정, 산업재해나 대형 사고 발생 시 닥터헬기의 신속한 접근과 현장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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