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늘(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1인당 최고 55만 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도 곧 시작됩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경안이 국회 본회를 통과한 지 하루 만에 열린 오늘 국무회의, 31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 심의 의결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경 집행의 긴급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민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긴급하게 편성한 추경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집행이 돼서 현장에 우리 국민의 삶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추경에는 12조 2천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 예산이 반영됐습니다.
오는 21일부터 8주간, 사는 지역과 소득에 따라 국민 1인당 1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의 소비쿠폰을 지원받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모든 관련 부처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지금 할 수 있는 입법 대책을 정리해 국무회의에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추경안은 어젯밤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반대 속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본회의 직전 검찰 특수활동비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 이견이 나오며 본회의 시간이 계속 연기됐고,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의결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민생의 시간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본회의 시간을 사전 통보도 없이 연기하고, 내부 이견으로 일정을 지연시킨 끝에 강행 처리에 나섰다, 국회의 신뢰를 짓밟은 정치적 폭거라며 비판 논평을 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