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발 사고로 전부 타버린 주유소
이탈리아 로마의 한 주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현시지간 4일 아침 8시쯤 로마 동부 프레네스티노 지구의 한 주유소에서 트럭이 연료 설비를 들이받으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대와 경찰, 구급 인력이 급히 현장에 출동했고 구조대가 도착한 직후 연쇄 폭발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소방관과 경찰관 등 구조 인력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을 지나던 행인 일부도 다쳤으나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로마 경찰 대변인 엘리자베타 아카르도는 공영 방송 라이(Rai)에 " 첫 번째 폭발 이후 몇 차례 연쇄 폭발이 있었다. 다친 경찰관은 모두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화재와 폭발의 충격으로 인근 건물들도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봤습니다.
주유소 뒤편에 있던 사법당국 건물로도 불길이 번졌습니다.
또 안전상의 이유로 로마 지하철 C선 테아노역이 일시적으로 폐쇄됐습니다.
(사진=이탈리아 소방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