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명으로 바뀐 환호성…"피투성이" 클럽 앞 4명 사망

<앵커>
미국의 대도시인 시카고의 한 번화가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 있던 괴한들이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을 향해서 총을 난사한 건데, 희생자 대부분이 20대, 30대였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와 경찰차가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분주히 움직입니다.

부상자들은 잇따라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흑인 가수의 음반 발매 파티가 한창이던 클럽 앞이 순식간에 공포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달리던 차 안의 괴한이 클럽 밖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혼비백산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사람도 표적이 됐습니다.

4명이 숨지고 14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모두 20, 30대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도노반 프라이스/목격자 : 어젯밤에 도착했을 때 거리에서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 쓰러진 사람들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범행 차량은 빠른 속도로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현장에서 두 종류의 탄피가 발견돼 총격범이 2명 이상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유색 인종이나 성소수자들이 사건 발생 클럽에 자주 모였다는 점으로 미뤄 이들을 노린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래리 스넬링/시카고 경찰청장 : 분명히 어떤 표적이 있었습니다. 특정한 집단을 쏘기로 한 것으로 볼 때 묻지마 범행은 아닙니다.]

이 사건과 별개로 시카고에서는 또 다른 총격 사건으로 4명이 부상했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에 시카고가 총기 범죄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