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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북한 남성 'MDL 남하'…20시간 넘게 이어진 작전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중서부 전선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는 북한 남성 주민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군이 MDL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해 추적·감시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으로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어제 새벽 3∼4시쯤 중서부 전선 지역 중 수심 1m 정도의 얕은 하천에서 우리 군 감시 장비를 통해 처음 포착됐습니다.

남성은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수풀이 우거진 지역에서는 때로 모습이 안 보이기도 했습니다.

군은 야간에 작전팀을 투입해 남성에게 최대한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이 남성이 작전팀에 "누구냐"고 묻자 팀장인 중사가 "대한민국 국군이며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해 남성을 데리고 비무장지대를 빠져나왔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작전은 밤 11시 이후까지, 첫 식별부터 20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합참은 "이 남성은 자신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며 "이후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신병 확보돼서 세부 남은 과정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정확한 (대통령) 보고 시점을 특정하긴 어려운데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남성의 귀순 여부는 관계기관 조사를 통해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박세원, 영상취재: 이병주, 영상편집: 이승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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