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3대 특검 수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내란 특검팀이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출범 하루 만에 삼부토건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고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용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소환을 앞두고 특검팀이 연일 관련자들을 부르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전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동시에 소환해 7시간 넘게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전 수석은 특검에 출석하면서 계엄 관련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적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 계엄관련 문서가 있느냐는 질문을 하자 강 전 실장이 선포문을 사후 작성했다 폐기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와 비화폰 서버 삭제 의혹의 핵심 인물인데, 윤 전 대통령 1차 소환 조사에선 관련 의혹 조사가 윤 전 대통령 측의 조사 거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의 첫 강제수사, 삼부토건 압수수색은 어떤 의혹 때문에 진행된 건가요?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삼부토건 본사와 관련 피의자 주거지 등 13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특검팀 수사 개시 하루 만으로 지난달 12일 민중기 특검이 임명된 이후 이뤄진 첫 강제 수사입니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발생한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료 확보에 나선 건데,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와 의혹 관련자 등 2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해둔 상태입니다.
어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조사한 채 상병 특검팀도 오늘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과 김 전 사령관은 수사 외압 의혹의 수사 대상자이고, 이 전 대표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 법원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도 열렸죠?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9차 공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무인기 침투 지시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오전, 오후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오늘 법정에서 특검팀의 공소유지 자격을 문제 삼았는데요.
윤 전 대통령측은 이첩 절차가 잘못돼 무효라고 주장했고 특검 측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김승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