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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교체 시도' 회의록 받지 못했다"…송언석 체제로?

<앵커>

국민의힘에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시도'를 감사하고 있는 당무감사위가 회의록 같은 자료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당 사무처를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옛 친윤계는 발끈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상 지도부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예비후보로 교체하려고 했던 이른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대선 패배 이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무감사를 지시했는데, 당무감사위원회가 감사에 착수한 지 16일 만인 오늘(27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지도부 가운데 일부 인사들의 의견을 들었지만, 기억이 각자 달라서 그때 작성된 회의록이 필요한데도 당 사무처의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일준/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 : 지난주 기조국 측에다 그 자료(회의록)를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난색을 표명하면서 아직까지 받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조에 끝내 불응한다면, 징계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단 언급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당무감사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옛 친윤계의 한 중진 의원은 "당무감사는 당내 인사 대부분을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당내 지지를 받을 수 없어 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새 비상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다음 달 1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사흘 뒤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대신할 새 지도부를 뽑는 건데,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오는 8월로 예상되는 만큼, 그때까진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단 의견이 당내에서 힘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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