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25일) "대한민국 사회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 선진 국가임에도 최근에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적대시하거나 심하게는 상대를 제거하려 하는, 민주적 토론이 아닌 적대적인 문화가 너무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를 열고 "5천200만 명이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인데,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면서, 또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포용하고 힘을 합쳐서 난국을 타개해 가는 공존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이 이날 토론회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 것을 감안해 무작정 상대를 비난하기보다는 민주적 토론 절차를 거쳐 합리적 조정방안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겁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광주 민·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오늘 토론회의) 제일 중요한 의제로 보인다. 자유롭게 의견을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특히 광주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시작된 '빛의 혁명'의 어머니 같은 존재가 아니겠나"라며 "광주·호남에서 (시작된) 진정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이 어떻게 실현될지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도 이런 것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 중복되는 얘기나 사적인 얘기, 감정적인 얘기는 절제하고 모두에 관한 얘기를 간략하게 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적절히 타협을 하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는데도 의견차이나 오해 때문에 나쁜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다"며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며 해결의 단초를 찾아보면 어떻겠나"라고 제안했습니다.
오늘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해 이 대통령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