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네이마르, 친정 산투스와 6개월 계약 연장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3)가 '친정' 산투스와 계약을 올해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산투스는 25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2025년 말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서명했다"면서 "계약 종료 후 재계약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는 계약 갱신 소식에 '모든 것이 시작된 곳. 절대 끝나지 않을 곳!'이라는 네이마르의 말을 곁들여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산투스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최다 득점 기록(128경기 79골)을 보유한 네이마르가 축구를 배우고 프로 선수로 성장한 곳입니다.

네이마르는 2013년 산투스를 떠난 뒤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거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후 2023년 8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둥지를 옮겼지만 부상 탓에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공식전 7경기를 뛰는 데 그친 뒤 계약 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올해 1월 알힐랄과 결별했습니다.

그러고는 곧바로 올해 6월까지 단기 계약을 하고 12년 만에 산투스로 복귀해 재기를 노려왔습니다.

아울러 17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앞둔 브라질 대표팀에 다시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 복귀는 미뤄졌고, 산투스에서도 부상 여파 등으로 공식전 12경기(3골)밖에 뛰지 못했습니다.

최근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내년 북중미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거라고 밝혀온 네이마르는 산투스에 남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네이마르는 재계약 후 "산투스는 단순한 팀이 아니라, 내 고향이자 뿌리이자 역사이자 삶"이라면서 "이곳이 바로 내 경력에서 놓친 꿈을 이루고 싶은 곳이다.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자 절대 끝나지 않을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산투스 구단 SNS,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