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농업인이나 어업인이 되기 위해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한 귀농·귀어인은 3년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작년 귀농·귀촌·귀어가구는 32만 7천456명으로 전년보다 3.1% 늘었습니다.
귀농·귀촌·귀어인은 모두 43만 1천777명으로 5.0% 증가했습니다.
이중 귀촌가구는 31만 8천658가구, 귀촌인은 42만 2천789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0%, 5.7% 증가했습니다.
귀촌 가구와 귀촌인 수 증가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가구주 평균 연령은 45.4세였는데, 30대가 23.4%로 가장 많고, 20대 20.2%, 50대 17.8%, 40대 16.1%, 60대 15.1% 등의 순이었습니다.
귀촌가구 중에선 1인 가구가 76.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귀촌인이 많은 상위 5개 지역은 경기 화성, 충남 아산, 경기 남양주, 충북 청주, 경북 포항 순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 이동한 귀촌인이 4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귀촌 이유로는 직업이 32.0%로 가장 많았고, 주택 26.6%, 가족 24.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기 위해 농·어촌 지역으로 옮긴 귀농·귀어가구와 인구는 2022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작년 귀농가구는 8천243가구, 귀농인은 8천403명으로 각각 20.0%, 20.3% 줄었습니다.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5.6세였고, 연령별로는 60대가 37.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귀농인이 많은 5개 지역은 경북 영천, 경북 상주, 전남 해남, 전남 고흥, 경북 의성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 이주한 귀농인이 전체의 42.2%를 차지했고, 귀농가구의 78.7%는 1인 가구였습니다.
작년 귀어가구는 555가구로 22.5% 줄었고, 귀어인은 585명으로 22.0% 감소했습니다.
귀어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3세였고, 50대가 34.2%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5.0%로 가장 많았고, 충남 27.4%, 경남 9.7%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난 5년간 귀농·귀촌한 사람 중 귀농인 3.6%와 귀촌인 8.5%가 다시 도시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인구 감소와 고령 취업자 증가가 귀농·귀촌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농촌 체류 수요 증가 등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일정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통계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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