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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불참…한미 정상회담 전망은?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을 검토해 왔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 조금 전에 결정이 된 것 같은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 시간으로 모레(24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죠.

이재명 대통령이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조금 전 저녁 6시 20분쯤, 서면 브리핑을 통해서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면서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대통령이 이번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동안 참석 쪽에 무게가 쏠렸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중동 정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따른 국제 정세의 변화, 그에 따라 나토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성사가 불투명한 게 불참의 결정적인 이유로 보입니다.

나토 참석을 검토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죠.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가 불확실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걸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주 캐나다 G7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의 급거 귀국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적이 있죠.

비슷한 상황이 나토에서도 반복될 수 있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참모들과 긴급회의를 했는데, 이런 점들이 보고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네, 그럼 한미 정상회담은 언제쯤 이뤄질 걸로 봐야 될까요?

<기자>

네, 한미 간 현안이 많은 만큼 정상회담은 조속한 시일 안에 재추진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SBS에 "9월에 유엔 총회가 있기는 하지만, 그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첫 전화 통화에서 미국에서의 정상회담 등이 거론된 만큼 다자 외교 무대가 아닌 7, 8월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김남성,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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