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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업들과 벌어지는 격차…'국가대표 AI' 개발 착수

<앵커>

데이터센터를 짓는 게 인공지능 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거라면, 그걸 넘어선 고민도 필요합니다. AI 반도체와 자체 모델 개발 분야에서 세계 기업들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정부도 우리만의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AI 모델에 삼성전자 사업보고서를 주고 실적 개선 요인을 꼽아달라고 했습니다.

추론 능력이 필요한 임무입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업체는 오픈AI의 챗GPT 출시 후 자체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영섬/코난테크놀로지 대표 : 2023년 1월에 엔비디아에다가 GPU 서버를 발주를 했어요, KC 인증을 받아서 H100 서버를 우리가 최초로 설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이 모델을 한국의 토종 AI 모델 중 하나로 꼽을 만큼 기술력은 인정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엔비디아 H100칩을 150여 장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수십만 장씩 보유한 오픈AI나 구글 등 빅테크들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칩의 차이가 점점 AI 모델 수준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큽니다.

[김영섬/코난테크놀로지 대표 : 메타는 (보유 GPU) 60만 장 하는데요. (메타 AI 모델) 라마3 훈련할 때 4만 8천572장으로 훈련했습니다. 저희가 그 라마3 기준으로 훈련을 하면요. 8년 걸립니다. 저희 장비로.]

정부가 독자 AI 모델을 개발할 정예팀 공모에 착수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 GPU와 데이터셋, 인력 등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집중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다섯 팀을 선발하는데, 추경 예산을 통해 정부가 구매하는 GPU 1만 장을 이들에게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기응/카이스트 교수 (국가AI연구거점 센터장) : 산업 생태계도 활성화가 돼야 되고 투자도 활성화 돼야 되고 그다음에 인력들도 자체적으로 인력들도 많이 생겨나고 그 인력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이게 선순환이 되는 구조로.]

정부는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을 내는 독자 AI 모델 개발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로 국내 산업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다양한 AI 서비스 출시와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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