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가 여성들이 사는 이웃집에 침입해 속옷을 훔친 남성의 사건을 들여다본다.
20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평범한 얼굴을 하고 숨겨진 욕망을 잘못된 방식으로 드러낸 한 남성의 사건을 조명한다.
지난달 27일, 한 아파트에 낯선 남성이 침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퇴근 후 집에 들어선 이지수 씨(가명)와 강소라 씨(가명)는 어딘가 낯선 기운을 느꼈다. 출근 전 분명히 닫아둔 베란다 문이 활짝 열려 있고, 옷장이 어질러져 있었던 것. 불길한 마음에 홈캠 영상을 돌려본 순간, 두 사람은 말을 잃었다. 베란다를 통해 한 남성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속옷 서랍이었다.
범인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던 윤 씨(가명)였다. 그는 4층 복도에서 3층 베란다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 씨에 대해 야간 주거침입 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기각하면서 그는 풀려났다. 그날 이후, 피해 여성들은 더 이상 자신의 집을 마음 편히 생각할 수 없었다. 문을 잠가도 불안은 지워지지 않았고, 일상은 어느새 경계심과 두려움으로 채워졌다.
그런데, 윤 씨는 왜 그런 행동을 반복했던 걸까? 윤 씨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가 착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들에게 그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지금도 두 사람은 지인 집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겉으로는 평범했던 한 남자. 하지만 그 얼굴 뒤에는 과연 어떤 진짜 모습이 숨겨져 있었던 걸까. 오랜 기다림 끝에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윤 씨를 직접 만났다. 그는 짧게나마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과연 어떤 내용이었을지, 그 이야기는 20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 공개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