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모레 오전이 고비…100mm 폭우 쏟아진다

<앵커>

비구름이 다가오면서 오늘(19일) 밤 수도권부터 장마가 시작됩니다. 내일과 모레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텐데, 국지적으로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특히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전이 이번 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오늘 밤에 수도권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저기압이 회전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를 끌어내리고,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으면서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충돌해 장마전선이 활성화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모레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립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전 사이에는 시간당 최대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의 양도 많아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 전북에 50~100mm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충남 남부, 전북에는 150mm 이상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 전남 북부에는 국지적으로 120mm의 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임진강이나 한탄강 등 북한과 인접한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하차도 침수나, 하천 범람, 고립, 산사태, 낙석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장마전선이 점차 남하하면서 토요일 오후부터는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전남과 경북, 경남 서부, 제주도에 30~80mm, 경남에는 20~6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비를 내린 장마전선은 일요일에 제주도 남쪽 먼 해상까지 내려갔다가 월요일에 다시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으로 올라올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