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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내란특검, 김용현 전 국방장관 추가 기소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혐의 수사를 맡은 특검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3대 특검 중에 가장 먼저 수사에 본격 착수한 건데요. 조은석 내란특검은 김 전 장관에 대해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 수사를 지휘하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어젯(18일)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임명 6일 만에 수사를 개시한 건데, 특검이 사건 관련 피의자를 재판에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특검은 "경찰·검찰에게 기록을 인계받아 어제 수사를 개시해 김 전 장관을 기소했다"며 "법원에 사건 병합과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김 전 장관의 내란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은 김 전 장관의 구속 기간 만료를 열흘 앞두고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보증금 1억 원과 증거인멸 방지, 사건 관련 피의자, 증인 등과 연락 금지 등 조건부 보석이었는데, 김 전 장관 측은 사실상 구속 연장이라며 항고했습니다.

항고심에서 보석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도, 보석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김 전 장관은 오는 26일 구속 만기로 풀려나게 됩니다.

따라서 조 특검이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한 건 김 전 장관이 아무 제한 없이 석방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은 김석우 법무차관과 오동운 공수처장을 차례로 만나 파견 인력 등을 논의했고,

[민중기/김건희 특검 : 저희들이 공수처에서 1명 이상 파견을 받게 돼 있습니다. 파견받을 인원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협조를 구했습니다.]

이후 김 여사의 양평고속도로 의혹을 수사했던 경기남부청 수사팀을 면담했습니다.

순직해병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이명현 채 상병 특검은 어제 특검보 후보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검보 후보 8명 가운데 4명을 추천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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