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G7 환영식 도착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현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에서 모디 총리에게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 희생자와 가족, 인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이튿날인 지난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희생자를 애도하며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은 인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전략적 협력과 전방위적 관계 심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애도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 간 상호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550여 개 우리 기업이 인도에 투자·진출해 인도 제조업 성장과 내수·수출 진작에 기여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위급 소통을 활성화하고 호혜적 경제협력, 핵심기술·국방·방산 등 전략적 협력, 문화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인도 간 인적·문화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향후에도 이 같은 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모디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 이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희망했고, 이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 회담에서 양측 모두 어려운 계층에서 태어난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된 것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을 전했고, 2천 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출신 허황옥 공주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통령 역시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면서 화답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