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어치기 성공하는 이준환
유도 남자 81㎏급 세계랭킹 1위 이준환(포항시청) 선수가 세계선수권 3년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준환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르슬론베크 토이이예프 (세계랭킹 31위·우즈베키스탄)를 외깃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3위로 마쳤습니다.
이준환은 이로써 세계선수권에서 3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2022년 국제무대에 혜성처럼 나타난 이준환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세계 최강 나가세 다카노리 (세계랭킹 7위·일본)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올해 4월에 열린 아시아선수권과 지난달 IJF 바리시 그랜드슬램에선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준환은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준준결승에서 만난 젤림 트치카에프 (세계 6위·아제르바이잔)에게 덜미를 잡혀 패자부활전으로 밀렸습니다.
패자부활전 첫 경기에서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상대였던 마티아스 카스(세계 4위·벨기에)를 어깨로 메치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고, 토이이예프에게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시상대에 섰습니다.
아르부조프 티무르 (세계 5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에 도전한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세계 8위·조지아)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준환의 동메달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