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 확인하는 김영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최강 황선우를 제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던 19살 김영범이 이제 한국 기록에도 0.29초 차로 다가섰습니다.
김영범은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4회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 8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49초 23으로 2위를 차지한 같은 팀 선배 김우민을 여유 있게 제쳤습니다.
지난 3월 말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대회를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47초 98)도 석 달이 채 안 돼 새로 썼습니다.
당시 2위가 황선우였습니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21년 7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 기록이자 당시 아시아 기록(47초 56)을 세운 이 종목 국내 최강자입니다.
김영범의 이날 기록은 황선우의 한국 기록과 0.29초 차밖에 나지 않습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주 종목이 아닌 접영 100m와 개인 혼영 200m에 참가 신청을 해 김영범과의 재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접영이 주 종목이던 김영범은 전날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1분 46초 13으로, 김우민에 이은 2위를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800m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습니다.
김영범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메달을 획득하고, 단체전에서도 시상대에 올라 좋은 성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