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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경기 진단…"수출 둔화 등 하방 압력 여전"

새 정부 첫 경기 진단…"수출 둔화 등 하방 압력 여전"
새 정부 들어 정부가 처음 내놓는 경기 진단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1월부터 유지했던 '경기 하방 압력 증가'에서 이번 달에는 '증가'가 빠져 다소 표현이 완화됐습니다.

지난달 추가된 '수출 둔화' 진단은 지속됐습니다.

4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미국 관세장벽 여파가 가시화하면서 산업생산, 소비, 투자 부문에서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자동차(-4.2%)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은 0.9%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0.1%)과 건설업(-0.7%)도 줄며 전 산업 생산은 0.8% 감소했습니다.

지출 부문에서 소매판매도 0.9% 줄었고 설비투자는 0.4% 감소했습니다.

5월에는 일부 긍정적 지표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과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소매판매에 긍정적 요인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보다 8.0p 올랐고,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도 전달보다 2.8p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 동월 대비 28.7% 늘었습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0.0% 감소하고,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율이 둔화한 점은 부정적 요인일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5월 집행되기 시작한 추가경정예산도 내수 회복을 일부 뒷받침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재부는 "경기 회복, 소비 활성화 및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을 속도감 있게 마련·추진하겠다"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교역·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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