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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올림픽 챔피언' 꺾고 우승…국제대회 6연승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최정상급 선수들이 나선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올림픽 챔피언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국제 대회 6연승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우상혁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로마 하늘을 날아오르며 2m 23까지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챔피언인 탬베리가 2m 20, 파리올림픽 우승자 해미시 커가 2m 23을 넘지 못해 일찌감치 탈락한 가운데 우상혁은 2m 26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두 번이나 실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는데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성공해 기사회생했습니다.

기세를 이어 2m 28까지 넘은 우상혁은 우크라이나 도로슈크와 우승 경쟁을 펼쳤고, 상대가 2m 30에 성공하자 같은 높이를 1차 시기에 실패했던 우상혁은 2cm를 더 높이는 승부수를 띄었습니다.

그리고 거침없이 날아올라 2m 32를 한 번에 뛰어넘어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이자 시즌 세계 2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후 도로슈크가 2m 32를 넘지 못해 우상혁은 올해 국제 대회 6연승을 달성했고 시즌 세계 1위 기록인 2m 34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시즌 베스트를 세웠습니다. 저는 계속 꿋꿋이 달려 나갈 볼 생각입니다. 즐기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마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우상혁은 다음 달 모나코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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