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선…각 후보 캠프 남은 전략 보니

<앵커>

정치부 박하정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막판 변수들, 오늘 총공세 배경은?

[박하정 기자 : 각 당과 후보들, 선거 막판에 돌출한 변수들을 놓고, 굉장히 날 선 공방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오늘(1일) '리박스쿨' 의혹 관련해서 선대위 긴급 회의도 열었고요, 기자회견 2차례, 논평 5건까지, 그야말로 십자포화를 퍼붓는 모양새였습니다. 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리박스쿨 의혹에 대해서 "'역사 쿠데타'를 도모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펴기도 했는데요. '내란 종식'이라는 프레임 거론하면서 전략적으로 이슈화하고 있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유세 때 여러 차례, 직접 유시민 작가 발언 논란을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아내가 무슨 죄가 있냐", "자신의 아내는 법인카드를 쓴 것도 없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청렴함을 강조하는 주장을 계속 펴기도 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유 작가의 발언이, 민주당의 위선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에 대한 심판론이 불붙기를 바라는 내부적인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Q. 대선 D-2…각 당 전략은?

[박하정 기자 : 민주당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내란 종식'이라는 키워드 계속해서 강조해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대선이 왜 치러지는지, 그리고 이 위기를 극복할 유능한 지도자가 누군지 계속 강조해 나가겠다는 거고요. 선대위 핵심 관계자에게 제가 남은 변수가 뭐냐라고 질문을 했더니, 자신이 하나를 콕 집어서 말하면, 그게 또 주목받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다른 후보자 검증이나 내란 종식 외에 어떤 이슈화를 최소화하려는, 그게 낫다는 판단을 한 분위기가 읽히는 대목이고요. 국민의힘에는 '투표로 단일화' 같은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런 판단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본인과 가족 관련 논란 등에 대해서 국민들의 거부감이 임계점을 넘었고, 또 이준석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으로 김문수 후보가 유일한 대안이 됐다면서 보수 중도 유권자들이 막판에 김 후보로 결집할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개혁신당에서는 이번 선거의 한 표에 '투자'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 이번 대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이번 대선 이후에 한국 정치를 고려했을 때 자신에게 한 표를 투자해 달라고 호소하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Q. 막판 네거티브 공세, 평가는?

[박하정 기자 : 이번 대선, 돌아보면 후보들 간의 공세가 굉장히 치열하게 맞붙었던 몇몇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이라든가,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 또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발언 관련 논란 등일 텐데요. 후보 검증 등이 꼭 필요하다지만, 공약을 둘러싼 진지한 정책 대결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 그리고 상대를 공격하는 데 급급한 채로 네거티브에 골몰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제가 만난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을 두고 답답해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