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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청년들, 김문수는 딸과 사전투표…배우자는? [대선네컷]

<앵커>

사전투표 첫날, 어떤 소식 들려왔는지 한소희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29일) 첫 번째 컷은 투표하는 이재명, 김문수 후보 사진과 배우자라고 적혀 있네요.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청년들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외동딸과 함께 오늘 사전투표를 했죠.

과거에는 대선 후보들과 배우자가 함께 투표하는 모습, 흔히 볼 수 있었죠.

그런데 오늘 두 후보의 배우자들은 함께 투표하지는 않았습니다.

각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선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오늘 오전, 부산 동구 초량2동 주민센터에서 따로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부산 동구는 인구 감소 위기 대응에 우수 사례 지역"이라며 "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도 김 후보와 함께 투표하지는 못했는데요.

설 여사는 지난해 3월, 이별을 통보한 옛 연인을 살해하고, 연인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김레아 교제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어머니를 만나서 위로를 전했습니다.

설 여사는 내일이나 본투표 날 한 표를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배우자들이 당분간은 계속 바쁠 것 같네요. 다음 컷 보겠습니다. 귀여운 인증 사진들 같은데 지난 총선 때도 많이 보였습니다.

<기자>

사전투표는 오늘과 내일 진행되죠.

SNS에는, 투표했다고 인증하는 다양한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캐릭터 그림이 담긴 종이에 도장이 찍혀 있는 사진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증용 종이를 미리 출력해 갖고 가서 기표소 안에서 도장을 찍어서 나오는 거라는데요.

이런 투표 인증은 비닐장갑 착용으로 손등에 투표했다고 따로 인증 도장을 찍기 어려웠던 코로나 시기부터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최근에는 '덕질' 문화와 결합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뿐 아니라, 응원하는 야구팀 등이 적힌 다양한 인증 용지도 등장했습니다.

단, 이런 인증 용지 촬영에는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투표소 밖이나 입구에서만 찍어야 한다는 겁니다.

기표소 내 투표지 촬영은 공직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컷 보겠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티셔츠, 어떤 이야기죠?

<기자>

오늘 수도권 유세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오늘 여러 차례, 선거운동복 안에 입고 있던 티셔츠를 공개했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어떤 사람은 지금 그 연설할 때 이렇게 방탄복을 입고 갑니다. 방탄조끼를 저는 방탄조끼 안 입었습니다. 보시죠.]

티셔츠에는 '가족 사랑꾼'이라고 적혀 있죠.

오늘 딸과 함께 사전투표했고, 어제는 딸이 김 후보를 위해 쓴 편지를 읽는 콘텐츠도 공개했는데요.

가족을 챙기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거죠.

티셔츠도 유세 전략인 셈입니다.

<앵커>

네 번째 컷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인데, 오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로 꼽히는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했죠.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호남을 찾아갔습니다.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했는데요.

한 전 대표는 투표를 마치곤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정말 좋은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호남에서도 국민의힘으로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는 걸 알면서도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십시오.]

호남에서 국민의힘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할 테니 도와달라는 얘기죠.

한 전 대표는 광주에서 유세도 이어갔는데, '김문수'라고 적힌 선거운동복이 아닌 국민의힘이 새겨진 옷을 입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서승현·이예솔, 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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