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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하반기부터라도 해야"

손뼉 치는 염경엽 감독(사진=연합뉴스)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체크 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2군에서 지금 하고 있는데, (1군에서도) 빨리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염 감독이 체크 스윙에 대한 의견을 말하게 된 것은 전날 7회 LG 이영빈의 타격 과정에서 체크 스윙 여부를 놓고 한화 김경문 감독이 항의한 상황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했기 때문입니다.

염 감독은 "저도 (체크 스윙 판정으로) 혜택을 한 번은 봐야죠"라고 전날 상황으로는 판정에 이득을 봤다고 에둘러 말하면서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크고, 심판들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면) 심판들도 오해받을 일이 없어진다"고 빠른 제도 변경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는 "전반기 끝나고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고, 늦어도 내년에는 하지 않겠느냐"며 "카메라 추가 설치 없이 지금 방송 카메라로도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주장이 KBO를 비판하는 것으로 비칠 것을 걱정했는지 염 감독은 "평소에도 KBO에 이런 얘기를 하지만 개인 의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한화 선발이 올해 다승(8승), 평균자책점(1.63) 모두 1위인 코디 폰세인 것을 두고 염 감독은 "전승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오늘 한 번 질 때가 된 것 아니냐"며 "우리 선발 코엔 윈도 마지막이라 이를 악물고 던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시즌 도중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때문에 일시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한 윈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입니다.

역투하는 LG 선발 코엔 윈(사진=연합뉴스)

염 감독은 "80구를 넘기면 (구위가) 떨어지는 편이고, 어제 불펜 소모도 적었기 때문에 70∼80구에서 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포크볼이 장점인데 (내년에 아시아 쿼터로 오게 되면) 선발보다 중간으로 1이닝은 충분히 맡아줄 수 있는 구위"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전날 한화 전에서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친 중견수 박해민에 대해서도 염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염 감독은 "박해민 아니었으면 점수를 많이 줬을 것"이라며 "투수들도 (박)해민이가 중견수를 보면 좋아하고, 특히 잠실에서는 하위타순에 (박)해민이를 빼기가 쉽지 않다"고 신뢰를 내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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