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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연구 용역 등 하버드대와 체결한 계약 해지 추진

트럼프 행정부, 연구 용역 등 하버드대와 체결한 계약 해지 추진
▲ 하버드대 해리엘킨스와이드너 기념 도서관

하버드대를 연일 압박하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정부 차원에서 하버드대와 체결한 각종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조달청은 최근 각 정부 기관들에 보낸 서한에서 하버드대가 반유대주의와, 입학 전형 과정에서의 인종차별 등에 관여했다면서 하버드대와 체결한 현행 계약들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달청은 각 기관들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계약을 적절히 해지하고, 대체재를 찾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하버드대가 연방 정부와 체결한 각종 계약 규모는 총 1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37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연방 차원에서 하버드대와 맺은 각종 계약 등을 해지함으로써 하버드대에 대한 재정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전쟁 발발 이후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던 컬럼비아대 등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교들에 보조금 지급 중단 등 압박을 해왔는데, 하버드대가 대학 자율권 침해를 용인할 수 없다며 버티자 하버드대에 대한 각종 지원을 차단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조치와 학내 외국인 학생 명단과 국적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26일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하버드대에 지급한 정부 보조금 30억 달러를 회수해 직업 교육 기관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촬영 조준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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