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고사
올해 처음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지원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돌아갔지만 출생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아가 고3이 된 데다가 2년 뒤 입시제도가 바뀌기 전 응시하려는 N수생도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지원자가 50만 3천572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9천439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 수는 관련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재학생은 41만 3천685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8천250명 늘었고,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은 8만 9천887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189명 증가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의대 모집 인원이 원점이 됐는데도 역대 최대 수험생이 지원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특히 N수생은 2005학년도 이래 22년 만의 최고치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임 대표는 "취업난에 따라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증가하고 2027학년도까지 통합 수능을 2년 남겨둔 시점에서 입시제도가 바뀌기 전에 시험을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N수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