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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윤태곤 "단일화? 합당으로 연결…양쪽 아닌 이준석의 문제"

- 단일화? 이준석의 문제…김문수보다 더 복잡
- 결국 합당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모델과 유사
- 이준석, 단일화하면 독자노선 훼손, 합당 귀결
- 독자노선 유지? 총선·지선 아무래도 어려워
- 대선 이후 국힘 흔들리면 기회…어떤 판단할까
- 이재명 "뭐가 잘못됐냐" 발언, 이완된 느낌
- 민주당 전략 전환 필요, 캐비닛 공개도 방법
- 김문수 과감한 중도화 가야 이준석 압박 커져
- 한동훈 홀로 유세, 김문수에 '플러스 알파'
- 홍준표 발언? 보수 진영 리셋 바라는 듯
- 이준석 득표율? 김문수 중도화 여부에 달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5월 26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태현 : 죽느냐 사느냐 전략이 필요한 시간 이사만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 얘기부터 좀 해 보죠. 단일화, 솔직히 그냥 객관적으로 될 것 같아요, 안 될 것 같아요?
 
▶윤태곤 : 저는 늘 말씀드리지만 저야 모르죠.
 
▷김태현 : 그래도 예상.
 
▶윤태곤 : 근데 몇 가지 전제가 있었지 않습니까? 이게 다 합치면 이길까라는 게 말하자면 대전제일 수 있는데 지금 이제 산술적으로 보면 이길 수 있는 조사도 좀 나오잖아요.
 
▷김태현 : 산수로만 하면.
 
▶윤태곤 : 근데 그게 이준석 후보 쪽이 이야기하고 제가 봐도 실제로 그렇습니다마는 단일화됐을 때 현재 이준석을 지지한다고 하는 그 지지표가 김문수에게로 그대로 갈 거냐, 화학적 결합이 될 거냐 이런 것들도 있는데 어쨌든 대전제 하나는 좀 깨진 게 있는 것 같고 그러니까 하자, 하자 이야기를 하는 거겠죠. 그다음 두 번째는 이걸 했을 때 그 이후에 그림이 어떻게 될 거냐인데.
 
▷김태현 : 그 이후의 그림이라는 건 뭐예요? 대선 끝나고요?
 
▶윤태곤 : 그렇죠. 총리, 공동 정부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이건 또 허들이 있죠. 누가 어떻게 담보하느냐 약속, 신뢰?
 
▷김태현 : 정치권에서 그 약속이 다...
 
▶윤태곤 : 특히 우리가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에서 봤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이제 그건 이겼을 때 이야기잖아요.
 
▷김태현 : 이겼을 때 얘기죠.
 
▶윤태곤 : 그럼 이제 졌을 때는 어떡하냐. 그러니까 이른바 당권론 같은 게 나오는 거겠죠. 그리고 이걸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무조건 단일화면 좋다인데 이준석 후보 입장은 더 복잡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안 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속마음은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선택할 때는 선거 단일화 이상의 당을 합치는 것까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과거에 생각해 보시면 DJP 연합 이건 단일화라기보다 아예 연합으로 시작을 한 거죠. 그 설계가 되게 정교하게 됐었지 않습니까? 경제는 누가 맡고 나머지 부분은 누가 맡고 총리를 처음에 김종필,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설계를 해가지고 들어간 것이었고 그다음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는 그 전날 파기를 해가지고 계약 이행을 안 해도 되는 입장이었었고 그다음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는 그때도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게 그때 명확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대한 게 별로 걱정이 없었고 여기랑 비슷한 게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와 비슷한 건데 결국 합당으로 갔던 거지 않습니까?
 
▶윤태곤 : 그렇다면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이번 대선에 만약에 단일화, 양보. 다른 표현이지만 내용은 같은 건데 그렇게 됐을 때는 대선 이후에 여당이 되건 야당이 되건 따로 이렇게 있을 수 있느냐. 그러니까 단일화를 한다는 건 독자 노선을 훼손시킨다는 거잖아요. 과거 문, 안 단일화 때 안철수도 훼손됐지만 그렇지만 그때는 그 세가 있어 가지고 갈 수 있었는데 지금 쉽지 않은 독자 노선을 힘들게 유지하고 있는데 대선이라는 제일 큰 장에서 그게 훼손되면 원팀 이미지가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한다는 건 합친다는 거로 연결되는 거라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이런 거예요, 윤 실장? 이준석 후보가 나가서 독자적으로 개혁신당을 차리고 의원이 되긴 됐지만 결국 언젠가는 국민의힘으로 돌아올 것을 생각하면 지금이 제일 좋은 기회다?
 
▶윤태곤 : 단일화를 한다면.
 
▷김태현 : 한다면?
 
▶윤태곤 : 독자 노선을 걷겠다면 단일화 안 하는 게 맞는 거죠. 다음 지방선거나 총선, 나가서 차기 대선 같은 걸 봤을 때 계속 걷겠다고 하면 혼자 가는 건데 근데 이게 아무래도...
 
▷김태현 : 돌아가야 된다고 하면.
 
▶윤태곤 : 해 보니까 어렵고 그리고 또 이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렇게 되고 뭔가 대선 이후에 출렁거릴 것이고 흔들림이 있을 것이고 또 이제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거하고 연동될 거예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근데 그걸 어떻게 판단할지는 제가 알 수 없는데 제가 정리해 드리는 거는 거기까지라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는 만약에 단일화해서 대선이 100% 이길 거다라고 하면 좀 나을 텐데 만약에 졌을 때는 어떡하지라고 생각하면 이준석 후보의 머리는 더 복잡할 수밖에 없겠네요.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그럼 그거와 맞물려서 나오는 게.
 
▶윤태곤 : 그리고 예를 들어서 이기면요. 이기면 김문수 대통령이 여당이 되는 건데 또 야당으로 남아 있는다? 그것도 이상해. 그렇잖아요. 뭔가 이렇게 과실을 나눈다 혹은 책임을 같이 진다. 같은 말이니까 그렇게 하더라도 이기면 당연하게 합치는 거고 진다 하더라도 단일화를 해버리면 독자 노선을 걷기는 이제 쉽지가 않아지는 게 있다는 거죠.
 
▷김태현 : 이준석 후보가 혹시 그 고민은 없을까요? 일종의 명분 같은 건데 예를 들면 하나마나한 가정이지만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시장 또는 홍준표 전 시장이 후보가 됐으면 비상계엄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본인들이 명분이 있을 텐데 김문수 후보가 그 부분 때문에 좀...
 
▶윤태곤 : 그런 부분도 있겠죠. 근데 김문수 후보가 제 생각에는 단일화의 요구 조건으로 이준석 후보가 그걸 건다면 그걸 수용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거는 좀 속된 말 혹은 재미있는 말을 해 보자면 같은 물건을 두 사람한테 팔 수도 있는 거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가 요구한 게 거의 이준석 후보가 생각하는 것하고 내용은 같을 거 아닙니까? 절연, 부정선거, 강경 유튜버 절연 이런 거 같은 걸 거니까 한 물건을 두 번 팔 수 있다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정리합시다. 현 시점에서 후보 단일화의 난이도 상중하로 나눠보면.
 
▶윤태곤 : 이거는 그러니까 양쪽의 문제라기보다는 이준석 후보의 문제다. 왜냐하면 제가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다 들어줄게. 내가 대통령 되면 총리, 지금 이야기 다 할 건데 그게 이제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더 복잡한 거죠. 이게 가능성이 있느냐, 신뢰성이 있느냐 그리고 또 졌을 때는 이걸 누가 담보할 수 있을 거냐. 그러니까 당권론에 대해 가지고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양쪽 다 말이 비슷하다고 보는 게 이동훈 공보단장에다가 천하람 의원도 그런 말을 했지 않습니까? 누군가가 그런 말을 하긴 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친윤 쪽에서?
 
▶윤태곤 : 이리 오면 우리가 밀어주고. 근데 그것도 현실적으로 따졌을 때 이준석 후보가 머리도 명민한 사람인데 네가 뭔데? 당권이라는 게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 말하는 사람이 준다고 하면 주어지는 거냐. 그건 또 아닌 거잖아요.
 
▷김태현 : 조직 붙여준다 이런 얘기 아닐까요? 봤지? 이번 대선 경선에서 우리의 힘은 뭐 이러면서.
 
▶윤태곤 : 그러니까 예를 들어 가지고 그때 자유통일당 계열이라든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했던 이 조직을 붙여준다? 제가 만약에 이준석 후보 입장이라면 모르겠습니다, 그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제일 단일화가 급한 사람은 김문수 후보인 건 맞는 거예요, 아무래도.
 
▶윤태곤 : 근데 제가 이런 복잡한 점을 이야기했지만 대전제, 합이 올라갔다는 점하고 어쨌든 최근에 보면 이재명 후보 하락세 그다음 나머지 상승세는 맞죠.
 
▷김태현 : 그 흐름은 왜 나오는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면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진영이 결집해서 당연한 어떤 수순으로 가는 거예요? 아니면...
 
▶윤태곤 : 두 가지가 맞물려 가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 캠페인을 보면 여전히 부족함이 보입니다마는 처음보다는 나아지는, 그렇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처음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이건 갈수록 나아지는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김태현 : 기저효과가 있는 건가?
 
▶윤태곤 : 근데 이제 국민들이 볼 때는 지난주보다는 이번 주가 낫고 이번 주보다는 다음 주가 낫네? 제 생각에는 아마 이번 주가 사실상 마지막이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죠.
 
▶윤태곤 : 캠페인은 이번 주가 더 나을 거예요. 어저께 예를 들어서 한동훈 후보도 김문수 후보 옷도 입었고.
 
▷김태현 : 어저께 처음 입었죠.
 
▶윤태곤 : 뭔가 또 더 올라가는 것을 고민하게 될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영화 관람이라는 대형 이벤트 이후에는 꼼짝도 못하고 있잖아요. 뭘 할 수가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했다 하면 정말정말 제가 그 뒤에 말은 안 하겠습니다마는 그런 상황인 것이고 그리고 민주당을 보면 이게 민주당하고 겹치는 건데 이재명 대표가 지난주라든지 이때 제가 볼 때는 별로 안 좋았어요.
 
▷김태현 : 어떤 점이요?
 
▶윤태곤 : 왜 말을 이렇게 좀 더 과하게 할까? 커피값 120원 문제도 있고 여러 이슈들에 대해 가지고 계속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보면 뭐가 잘못됐는데?
 
▷김태현 : 어쩌라고요, 이런 거?
 
▶윤태곤 : 다시 자기가 이야기를 꺼내가지고 이야기하는 거 그다음 방탄유리 이렇게 하는 거 그다음에 결정적으로 또 대법관 30명을 늘리니 100명을 늘리니 비법조인 하는 거니.
 
▷김태현 : 본인은 자기 생각 아니라고 했어요.
 
▶윤태곤 : 그러니까 그 앞에도 사실은 국민의힘이라든지 이쪽에서 이재명 후보를 맹공을 했습니다마는 가짜 총각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타격감이 별로 없었는데 지난주부터는 타격감이 생기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제가 볼 때는 좀 이완된 느낌이랄까? 그러니까 이거는 저는 골프를 안 쳐서 모릅니다마는 박지원 의원이 늘 말씀하시잖아요.
 
▷김태현 : 고개 쳐들면.
 
▶윤태곤 : 선거와 골프는 고개 들면 안 된다면서요. 그런 모습이 보였던 거죠. 그거하고 국민의힘 쪽은 어쨌든 손발이 맞아가는 거하고 맞물려 간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주춤하게 되는 대표적인 장면 역시 그 장면은 말 이겁니까?
 
▶윤태곤 : 그렇죠. 그리고 말과 당. 당에서 제가 한 달 전부터 계속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사법부에 대한 거 지금 하는 거 별로 안 좋다. 그리고 이거를 아무리 선대위 따로 당 따로라고 해도 사람들이 그렇게 안 볼 거다. 그대로 된 거죠.
 
▷김태현 : 그래서 그런지 어제 기자간담회를 했어요, 이재명 후보가. 발언들 보면 비상경제 대응 TF를 만들겠다. 내란 세력은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거다. 사법 개혁이나 검찰 개혁 중요는 하지만 지금 당장 시급한 건 아니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평가합니까?
 
▶윤태곤 : 민주당은 이번 주에는 전략 전환을 가져올 겁니다. 아까 말씀드린 그런 걸 안 하고 이런 쪽, 통합, 중도 확장, 고개 숙이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낮추는 쪽으로 하겠죠. 그리고 제가 만약에 민주당 쪽이라면 민주당은 사실 쓸 수 있는 카드가 되게 많으니까 내란 이런 것도 있겠지만 국정 운영에 대한 준비가 어떻게 돼 있느냐 그런 데서 차별성을 보일 수도 있겠죠. 예컨대 캐비닛의 일부를 이렇게 보여준다든지.
 
▷김태현 : 청사진, 일종의?
 
▶윤태곤 : 그런 것도 가능할 수가 있겠죠.
 
▷김태현 : 김문수 후보도 어제 얘기했어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면서 당헌 개정 이걸 꺼내 들었고 그다음에 사전투표도 하겠다. 그러면 이제까지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 김문수 후보한테 요구했던 게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그다음에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과의 절연 이건데 100% 화답은 아니지만 뭔가 대통령의 당무 개입 차단하고 사전투표하다는 것은.
 
▶윤태곤 : 제가 느낄 때 김문수 후보 캠페인은 지금까지는 약간 그랬던 것 같아요. 어쨌든 다 챙겨야 된다. 저 강경 우파한테도 조금 험한 소리 안 하고 한동훈, 이준석도 다 챙기고 다 아울러야 된다.
 
▷김태현 : 좋은 게 좋은 거다.
 
▶윤태곤 : 였는데 이번 주에는 제가 김문수 후보한테 조언을 한다면 가운데로 가야죠, 이제는. 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 게 한동훈 전 대표의 유세 부분도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준석 후보하고의 단일화 부분도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이게 곤란하겠지만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과감한 중도화를 하면 이준석 후보가 느끼는 단일화 압박은 더 커질 거예요. 설사 단일화가 안 된다 하더라도 그 표를 좀 가져올 수가 있는 것이고 또 그게 저는 가능하다고 보는 게, 부작용이 덜할 거라고 보는 게 아까 윤 전 대통령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영화 관람 이후에는 뭘 할 수가 없는 분위기가 돼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좀 가운데로 간다고 해서 김문수 후보가 걱정하는 것처럼 강성 우파 이쪽이 뭘 이렇게 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김태현 : 가운데로 갈 수밖에 없다. 알겠습니다.
 
▶윤태곤 : 가야 한다. 갈 수밖에 없다.
 
▷김태현 : 가야 한다. 어제 한동훈 전 대표 석촌호수 유세가 있었거든요. 사람은 뭐...
 
▶윤태곤 : 저도 뉴스로 좀 보기는 했습니다.
 
▷김태현 : 하여튼 관중 동원력은 세요. 어제 처음으로 김문수 후보의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었어요. 옆에 고동진 의원이 옷을 바꿔서 입혀주던데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거 무슨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가 아니라 차기 당권 염두에 둔 자기 선거운동 하는 거 아니야라는 시선으로 보는 시각들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 이러면 저러고 저러면 이러니까요. 그럼 예컨대 한동훈 후보가 원 오브 뎀으로 해가지고 김문수 후보 뒤에 쫙 나경원, 권성동, 안철수 이런 분들하고 같이 쫙 서가지고 “김문수” 하고 있으면 더 효과적일 것이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김문수 후보의 실제 득표력에 대해 가지고.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늘려줄 수 있는 득표율이라는 건 우리도 혁신이 된다는 이야기를 할 때 플러스 알파가 가능한 거지 다 잊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로 했을 때 과연 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인가.
 
▷김태현 : 그거 할 사람은 많다는 얘기군요?
 
▶윤태곤 : 그렇죠. 지금 이준석을 데리고 오고 싶어 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 거잖아요, 결국은 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거지 그게 부족한 부분이 아니라 똑같이 하라고 하면 왜 그럴 것이냐. 그리고 이게 보면 이건 제가 한동훈 전 대표 쪽 사람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게 우리한테도 지적할 수 있는데 한덕수, 홍준표, 한동훈을 묶어 가지고 하는 거는 말이 안 되지 않냐. 누구는 탈당하고 미국 가가지고 이 당 뽀개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누구는 어디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알 수 없는데 이거 어떻게 같이 이야기하냐.
 
▷김태현 : 우리는 열심히 도와주는데 왜 그러냐 이런 얘기를 친한계 의원들은 한다는 얘기군요? 알겠습니다. 근데 한동훈 전 대표는 이제 친윤 세력들, 대충 누구를 얘기하는지 감은 오던데 친윤 떨거지, 친윤 구태 청산하지 않으면 대선 못 이긴다. 여기만 청산하면 앞으로 8일 남아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잖아요. 표현이 좀 거칠어졌다 이런 지적도 있던데 그 부분은 어떠세요?
 
▶윤태곤 : 좀 더 강하게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나 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홍준표 시장, 앞서 세 사람. 한동훈, 한덕수, 홍준표 세 사람 중에 홍준표 대구시장 지금 하와이 있는데 SNS에 글 썼잖아요.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표입니다. 그건 어떻게 봅니까?
 
▶윤태곤 :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홍준표 전 시장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또 정계 은퇴는 아니다라는 말도 최근에 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거다. 그러니까 홍 시장 입장에서는 대선 이후에 이 보수 진영이 다시 완전히 리셋이 되기를 바라지 않을까 싶어요. 국민의힘이 말하자면 폭파되고.
 
▷김태현 : 그럼 대선 질 거를 딱 예상하고 있다는 거네?
 
▶윤태곤 : 그렇게 생각하고 하는 거죠. 국민의힘이 폭파되고 저기 개혁신당하고도 셔플, 리셋이 되기를 추동하려고 하지 않을까, 본인의 의지는. 현실이 그렇게 될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김태현 : 그러면 그 혼란을 정리하러 내가 하와이에서 돌아가겠다 이런 생각하고 있나.
 
▶윤태곤 :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죠.
 
▷김태현 : 그러면 지금 홍준표 전 시장의 생각은 역시 이준석 후보 더 표 올라와 가지고 단일화 안 되고 그냥 국민의힘 폭망하고 이걸 바라고 있다? 있을 수도 있다?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그럼 실패네, 하와이 4인방은?
 
▶윤태곤 : 근데 그분들이... 정치라는 게 우리는 이렇게 노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게 첫 번째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제...
 
▷김태현 : 민주당 안 가는 거, 민주당 못 가게 하는 거, 이재명 후보 지원 못하게 하는 게 목표였으니까 그건 달성한 건가요? 그렇게 따지면.
 
▶윤태곤 :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제 진짜 한 일주일 남은 건데 대선 및 대선 이후 이번에는 또 인수위가 없으니까 한 6월 4일 또 되게 복잡할 거예요. 6월 4일부터도 이쪽저쪽 할 거 없이, 이기는 쪽 지는 쪽 할 거 없이.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만약에 단일화가 안 된다고 하면 이준석 후보의 최종 지지율은 어떻게 끝날 것 같습니까?
 
▶윤태곤 : 그게 단일화가 안 된다고 했을 때 제가 아까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가 되건 안 되는 건 중도 쪽으로 가는 게 낫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김문수 후보가 과감한 중도화 전략을 걷는데도 불구하고 단일화가 안 되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좀 빠질 가능성이 있는 거고. 근데 단일화가 이렇게 안 되면서 김문수 후보가 오히려 더 우향우를 한다 그러면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거고 그렇겠죠.
 
▷김태현 : 역시 그러면 김문수 후보에 따라서 이준석 후보의 그게 달라지겠네요. 참 재미있네요. 단일화 성사 여부는 이준석 후보에 달린 거고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여부는 김문수 후보에 달린 거고.
 
▶윤태곤 : 늘 약간 뒤지는 쪽이. 우리나라 월드컵은 나가는 게 디폴트인데 늘 경우의 수가 이렇게 많은 거죠, 뒤지는 쪽이. 근데 이재명 후보도 제가 생각할 때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확 바뀌지 않으면 더 안 좋아질 수 있을 거예요. 아까 말씀드린 그런 게 다시 붉어지거나 한다면.
 
▷김태현 : 그러면 짚어보죠. 지금 일주일 남았고 8일 남았거든요. 이제 끝났어요, 거의. 왜냐하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돌아오죠. 사전투표 시작이면 이제 내일모레 시작이나 마찬가지인데.
 
▶윤태곤 : 내일이 마지막 토론인 것이고 이제 목금이죠, 사전투표가. 그러니까 사실 화수요일까지 월화수 3일, 4일 남은 셈이죠.
 
▷김태현 : 남은 기간 동안 뭐 해야 됩니까? 각 후보들.
 
▶윤태곤 :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낮추고 겸손한 자세. 김문수, 이준석 두 사람은 단일화가 되고 안 되고 두 사람은 특히 이준석 후보의 뜻에 달린 거지만 좁혀야 돼요, 서로의 간극을.
 
▷김태현 : 서로의 간극을 좁히려면 김문수 후보의...
 
▶윤태곤 : 이준석 후보가 오른쪽으로 갈 수는 없는 거고 김문수 후보가 가운데로 가야 되는 거죠.
 
▷김태현 : 과감한 좌회전이 필요하다, 김문수 후보한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왜냐하면 제가 이걸 자꾸 여쭤보는 이유는 사람이 정치인도 마찬가지지만 관성이 있어서.
 
▶윤태곤 : 그렇죠. 근데 이제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이길 수 있다 생각하면 하는 거고 어차피 이래도 안 될 것 같은데 하면 내가 이렇게 내 자산이라도 잘 지키자 그렇게 되는 거니까 거기에 대한 판단이 어쩔지는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근데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뭔가 뒷받침되는 행동이 있어야 유권자들이 믿어줄 거 아니에요?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그냥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겠습니다 말한다고 믿어줄까.
 
▶윤태곤 : 근데 김문수 후보는 그간의 이미지가 있으니까 말이라도 강력하게 하면 조금 효과가 있겠죠.
 
▷김태현 : 그 얘기는 정직하다는 이미지가 있으니까 말이라도 세게 하면 유권자들이 믿어줄 수 있을 거다 이 얘기군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준석 후보는 8일 동안 뭐 해야 돼요? 남은 기간 중에. 단일화할 건지 말 건지부터 정해야 되나요?
 
▶윤태곤 : 그렇죠. 거기에 대한 게 첫 번째인 거죠.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늘 저는 한참 전부터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 이게 도돌이표 같은 게 있어요, 이준석 후보의 과제가. 이준석 후보가 탈당했을 때부터 오디세우스의 길이냐 주몽의 길이냐가 앞으로 계속 과제가 될 거다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오디세우스는 모험과 고난을 겪고 집으로 돌아와요. 와가지고 이 집을 이렇게 훼손시키고 우리나라를, 내 아내를 위협하던 자들을 다 척결하고 다시 자리를 지키는 거고 주몽은 창업하지 않습니까? 부여에서 나가서 고구려라는 큰 나라를 창업하지 않습니까? 그게 아직 숙제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 30초 남았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는 마지막에 김문수 후보와 유세차 같이 올라갈 것 같습니까 아니면 끝까지 독자 노선 갈 것 같습니까?
 
▶윤태곤 : 옷을 입었으니까 유세차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점층으로 가지 않겠어요? 다시 내려갈 수 없는 거고 점강이 될 수는 없고 점층으로 가겠죠.
 
▷김태현 : 김문수 이름 얘기하고 옷 입었고 그러니까 남은 거는.
 
▶윤태곤 : 뭐가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더 올라가는 쪽으로.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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