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돔 깨우깐자나의 티샷
올해 한국 골프 내셔널 타이틀은 6년 만에 태국 선수에게 넘어갔습니다.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가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우승했습니다.
올해 67회째를 맞은 한국오픈에서 외국인 우승은 28번째입니다.
태국 선수 우승은 통차이 자이디(2000년), 재즈 ?와타나논(2019년)에 이어 세 번째이며 6년 만입니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최하고 KPGA 투어와 아시안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 우승으로 깨우깐자나는 상금 5억 원과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 5년 시드, 그리고 아시안프로골프투어 2년 시드를 받았습니다.
특히 깨우깐자나는 오는 7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이라는 큰 보너스를 챙겼습니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R&A가 지정한 디오픈 예선전을 겸해 우승자에게는 디오픈 출전권을 줍니다.
올해 26세의 깨우깐자나는 태국 골프에서 6차례 우승한 태국 골프의 강자입니다.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는 2019년 방가반두컵 골프 오픈과 2022년 SMBC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우승입니다.
2022년 싱가포르 오픈 우승 때 김주형을 3타 차로 따돌렸고 우승자에 부여하는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던 그는 그해 디오픈 공동 11위에 올라 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남겼습니다.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5번째 우승에 도전한 삭산신은 2타를 잃은 끝에 2타차 2위에 올라 1억 2,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2라운드 때 선두에 올랐고 3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송규는 1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3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에도 한국오픈에서 공동 8위를 했던 유송규는 한국오픈 2년 연속 톱10과 네 번째 톱10 입상으로 한국오픈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갔습니다.
국가대표 에이스 김민수는 한때 1타 차 공동 2위까지 따라붙는 선전 끝에 2언더파 공동 4위로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받았습니다.
김동민, 전가람, 김기환, 강윤성과 홍콩의 코타이치, 짐바브웨의 스콧 빈센트 등이 김민수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