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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의 기다림' 끝 우승…손흥민 "완벽한 퍼즐 맞춰"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소속팀 토트넘은 17년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빌바오에서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을 깨고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이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가운데, 전반 42분 토트넘이 균형을 깼습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존슨이 정확한 슛으로 연결하진 못했지만, 오히려 맨유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행운의 골이 됐습니다.

손흥민은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22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투입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 맨유의 파상공세에 맞섰습니다.

1분 뒤, 판더펜의 몸을 날린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이후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뒷문을 굳게 지켰고, 빠른 발과 날카로운 프리킥을 앞세워 토트넘의 역습을 이끌던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려 1대 0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동료들과 벅찬 감정을 나눴습니다.

17년 동안 이어지던 토트넘 '무관의 한'을 풀어낸 손흥민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주장으로서 팀을 대표해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그토록 찾아 헤맨 마지막 퍼즐을 기어코 맞추곤, 국내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완벽한 퍼즐을 맞추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해주신 저희 축구 팬분들 또 대한민국 국민 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또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되겠습니다.]

15년의 기다림, 그리고 마침내 허락된 우승 트로피와 함께 손흥민은 다사다난했던 이번 시즌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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