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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손흥민 '임신 협박' 남녀 구속 송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 모 씨(왼쪽)와 40대 남성 용 모 씨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남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22일) 오전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 모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선수의 전 연인인 양 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 선수를 협박해 3억여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양 씨는 돈을 받고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썼습니다.

용 씨는 올해 3월 손 선수 측에 접근해 7천만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습니다.

용 씨는 양 씨와 교제하며 손 선수에 대한 협박 사실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저녁 두 사람을 체포한 강남경찰서는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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