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를 사살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작년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신와르를 겨냥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유럽병원을 공습했으나 이스라엘이나 하마스는 그동안 그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알하다스 방송을 인용해 신와르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신와르는 19개월 넘게 이어지는 전쟁에서 드물게 살아남았던 하마스 최고 지휘부의 하나로, 가자지구 하마스의 사실상 수장이었습니다.
50세 정도로 알려진 그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지휘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입니다.
하마스 군사조직을 이끌던 그는 형이 작년 10월 이스라엘군에 살해되자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넘겨받았습니다.
신와르는 최근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에서 극단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던 만큼 그의 사망이 사실이라면 휴전 합의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