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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화재 피해 호소 주민 1천700명…"특별재난지역 선포"

금호타이어 화재 완진…마무리 작업 돌입(사진=연합뉴스)
▲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난 건물을 철거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연기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눈덩이처럼 늘어났습니다.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오늘(21일) 오후 4시 기준 주민 1천731명이 인적·물적 피해를 봤다고 광산구 피해 접수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천688명은 광산구에 거주하는 주민이지만 나머지 43명은 타 지자체 거주민입니다.

이 가운데 두통과 어지럼증 등 1천661명이 인적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또 자택 발코니나 차량에 쌓인 분진 등 물적 피해는 1천9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하지 못한 영업 보상 등을 요구하는 기타 피해도 329건 접수됐습니다.

광산구는 병원 진료 등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다가 금호타이어의 피해 보상 절차가 시작되면 제시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광산구의회는 성명을 내고 "신속한 대민 지원을 위해 당장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공장 재가동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과거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이후 희망퇴직 권유 등 구조조정에 나선 사례가 있는 만큼 고용위기 지역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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