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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청주 역주행 3명 사망 사고…"가속 페달 밟았다"

검은색 승용차가 빨간 불에도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1km가량을 질주하더니 반대 차선에서 좌회전을 기다리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당시 충돌 속도는 무려 시속 153km. 지난 3월 말, 충북 청주시 수곡동의 한 삼거리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 순간의 모습입니다.

당시 사고로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가해차량 운전자인 72살 A 씨는 줄곧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의뢰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의 사고기록장치, 즉 EDR 교차 분석 결과는 달랐습니다.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 모두 가속페달 99%, 제동 페달 0이라고 답변한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 : 차량 결함은 없는 거로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량 오작동이 아닌, 페달 오조작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에도 비상등만 깜빡인 채 브레이크 등은 들어오지 않아 A 씨의 급발진 주장에 의문이 제기돼 왔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초까지 감식 결과 등을 바탕으로 가해차량 운전자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취재 : 이환 CJB, 영상취재 : 이천기 CJB,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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