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알카라스
남자 테니스 세계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에서 우승했습니다.
알카라스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를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4월 몬테카를로 대회 이후 올해 두 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단식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으로 1년에 9개 대회가 열립니다.
이번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98만 5,030유로, 우리 돈 약 15억 4,000만 원입니다.
알카라스는 남자 테니스 '차세대 기수'로 꼽히는 신네르와 라이벌전에서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 7승 4패로 앞서갔습니다.
또 25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2연패 가능성도 밝게 했습니다.
알카라스는 특히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마드리드오픈,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3개 대회 단식을 모두 제패한 통산 5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반면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한 출전 정지 3개월 징계를 마치고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신네르는 홈 코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놓쳤습니다.
최근 26연승 행진도 중단됐습니다.
직전 패배 역시 지난해 10월 중국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 당한 것이었습니다.
알카라스는 이날 승리로 세계 랭킹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설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