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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겨 있는 김여사 휴대전화…수행비서도 최신폰

<앵커>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검찰이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 측은 검찰의 요구에도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초동 사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이권 청탁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했는데 그중 2대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음악을 재생하는 용도의 공기계였습니다.

나머지 한 대는 김 여사가 사용하던 아이폰16 모델로, 대통령 파면 직후 개통해 20일 조금 넘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김 여사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아직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가 비밀번호를 걸어둔 상태로 휴대전화를 제출했는데 검찰 측 요구에도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있는 겁니다.

현재 김 여사의 아이폰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이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남부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상태입니다.

대검 국가포렌식센터를 통해 분석에 나설 예정이었던 검찰은 풀리지 않는 '비밀번호'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통상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고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틀리게 입력하면 영구 비활성화될 수 있어서 소유자의 협조 없이는 포렌식 조사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당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 여사 수행비서 두 명의 휴대전화는 포렌식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휴대전화도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포렌식 결과 김 여사와 건진법사 간 의혹과 관련한 정황 증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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