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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우크라 회담에 "나와 푸틴 회동 전 아무 일도 없을 것"

트럼프, 러·우크라 회담에 "나와 푸틴 회동 전 아무 일도 없을 것"
▲ 푸틴, 젤렌스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회담과 관련, "푸틴과 내가 만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거명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푸틴)는 (회담 장소로) 가려고 했다. 내가 갈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라면서 "내가 거기에 없으면 그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좋아하든 아니든, 나와 그가 만나기 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구한 양자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은 것과 관련, "내가 가지 않았는데 그가 가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나는 가는 것을 생각했으나 오늘과 내일 우리가 하는 일(순방 일정) 때문에 그것은 매우 어렵다"라면서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고 그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금요일(16일)에 (협상장에)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양국 간 튀르키예 회담 제안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급으로 격상해 15일 만나자고 했으나 푸틴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정상 간 회동은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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