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습니다.
KIA 관계자는 오늘 "위즈덤이 1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원정 경기 1차전 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주사 치료를 했으나 통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에 열흘간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위즈덤은 평소 앓던 허리 통증이 최근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14일 광주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위즈덤은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9홈런, 26타점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지난달 27일 전력에서 이탈한 외야수 나성범은 최소 7월 초까지 1군에 합류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KIA 관계자는 "나성범은 12일 재검진을 받았고, 3∼4주 정도 치료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기술 훈련 등은 치료 과정을 마친 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엔 내야수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했고, 핵심 좌완 불펜 곽도규는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마감했습니다.
최근엔 선발 황동하가 교통사고로 다쳐 6주 이상 재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