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유격수 심우준
33년 만에 12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부상 암초에 걸렸습니다.
한화 구단은 오늘(12일) 주전 유격수 심우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습니다.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합니다.
심우준은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 4회에 투수의 공에 왼쪽 무릎을 맞았습니다.
곧바로 교체된 심우준은 11일 키움전에도 결장했고, 12일에는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한화 구단은 "심우준이 두 차례의 병원 검진을 했다. 정밀 검진 결과 비골 골절로 약 2주의 안정이 필요하며 정상 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총 재활 기간은 2주 뒤 재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심우준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한화와 4년 최대 50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올 시즌 타율은 0.170에 머물렀지만, 견고한 수비로 한화의 선두 도약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화는 한 달 넘게 심우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경기가 없는 이날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1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습니다.
지난 주말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등록했던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가 늘었습니다.
타격 부진에 빠진 LG 내야수 신민재(타율 0.191)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