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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귀농 · 귀촌 특구' 홍천…접근성 개선 절실

<앵커>

홍천은 전국 유일의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되는 등 귀농·귀촌인에게 인기 지역입니다. 하지만 접근 교통망이 부족한 탓에 충청도와 경상도 등 타지역보다는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십 평생 서울에서 살아온 김상래 씨.

지난해 홍천 체류형 농업창업 지원센터에서 1년간 교육을 받고 올해 완전한 홍천 귀촌인이 됐습니다.

홍천과 연고는 없지만, 서울 집과 가깝고 다른 귀촌 인기 지역에 비해 땅값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김상래/귀촌인 : 시골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거리 부모님도 있고요. 아직 자녀가 대학을 다녀서 돌봐야 하고 해서 주로 여기 살지만 서울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딱 적정 거리가 홍천이 아닌가.]

김 씨와 같이 홍천으로 귀농·귀촌을 선택한 타지 주민은 2020년 2천906명, 2021년 2천723명, 2022년 2천447명, 2023년 2천278명 등 최근 5년간 1만 명이 넘습니다.

홍천군은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전원생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되는 등 전국 귀농·귀촌인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부족한 교통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시도별 귀촌 가구 분포를 보면 강원자치도는 '6.3%'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장항선과 호남고속선이 놓여진 충남과 경북선과 중앙선이 지나는 경북 등 지역은 모두 두 자리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경상도 28.0%, 충청도 20.9%, 전라도 14.6% 등 차이가 더 벌어집니다.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 유무의 차이라는 게 홍천군의 분석입니다.

[윤선화/홍천군 농촌지원과장 : 용문~홍천 철도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좋아져 귀농·귀촌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국 유일 귀농·귀촌 특구로서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귀농·귀촌은 지역소멸을 막는 하나의 대응 수단이기도 합니다.

강원자치도와 홍천군은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철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정부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형 G1방송, 디자인 : 이민석 G1방송)

G1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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