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
[톈궁 힘내라! 톈궁 힘내라!]
21대 로봇이 참가해 2시간 40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톈궁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부 사람 참가자보다도 빠른 기록입니다.
엿새 뒤 장쑤성 우시에서는 중국 최초 로봇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잘했네요!]
2대 2 축구, 농구, 사람을 상대로 한 바둑, 체스 경기 등에서 100개 업체 로봇 150대가 기량을 뽐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베이징시에서 올 8월 대규모 휴머노이드 로봇 체육대회가 개최됩니다.
100미터 달리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등 육상, 축구 등 구기 종목, 댄스 경연 등을 비롯해 물류 운반, 약품 분류 등 19개 종목 경기가 펼쳐집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로봇들은 외부 에너지원 없이 자체 구동돼야 하고, 특히 체조나 댄스 종목은 무선 조종 없이 100% 자율 동작만 허용된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장광즈/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장 : 로봇 최신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평가하며, 기계 구조·인공지능·대형 모델·광학·감지 기술·재료과학 등 여러 분야의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게 목표입니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 중점 육성 분야로 선정하며 정책적 지원을 전격화하고 이습니다.
특히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일련의 로봇 대회 개최는 첨단 기술 우위를 과시하고, 미래 경제 성장 동력으로 적극 키우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읽힙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