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33년 만에 11연승 질주

프로야구 한화가 무려 33년 만에 11연승을 내달렸습니다.

한화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9대 1로 크게 이겼습니다.

4월 26일 KT와 홈 경기부터 11연승을 이어간 한화는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습니다.

4월 13일 키움과 경기부터 최근 21경기에서 무려 19승 2패의 엄청난 상승세입니다.

한화는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부터 같은 해 5월 23일 쌍방울 레이더스전까지 11연승을 이어갔고, 당시 14연승까지 내달렸습니다.

한화의 11연승은 날짜로는 만 2,040일만입니다.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1위 자리도 굳게 지켰습니다.

한화 선발 폰세는 6이닝 삼진 9개, 피안타 3개에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해 롯데 박세웅과 다승 공동 1위가 됐습니다.

전날에 이어 한화에 2연패를 당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첫 더블헤더로 열린 대구 경기는 원정팀 LG가 삼성을 상대로 2승을 독식했습니다.

LG는 1차전에서 1회에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4득점해 기선을 제압하며 5대 4로 이겼고 2차전 역시 임찬규의 6이닝 자책점 0의 호투를 앞세워 4대 1로 승리했습니다.

25승 14패가 된 LG는 1위 한화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습니다.

반면 삼성은 7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홈런 부문 선두인 삼성 르윈 디아즈는 1차전 8회 솔로 홈런을 날려 14호째를 기록했습니다.

SSG 랜더스 최정은 개인 통산 499호 홈런을 쳤지만 팀은 KIA와 홈 경기에서 5대 4로 졌습니다.

SSG 최정은 팀이 5대 3으로 뒤진 9회 투아웃에서 시즌 4호이자 KBO리그 통산 499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최근 3연패를 당한 SSG는 16승 20패를 기록해 두산과 공동 8위로 내려갔습니다.

롯데는 KT와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대 5로 승리해 3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8회 나와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해 KBO리그 통산 5번째 6시즌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두산과 NC의 잠실 경기는 6대 6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5연승 중이던 NC는 6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